'버지니아텍 펀드' 만든 재미동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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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펀드' 만든 재미동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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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텍(공대) 총기사건 당시 한인보호 활동과 추모 기금 인 '버지니아텍 펀드' 조성에 앞장선 동포 1.5세 변호사인 김지혜씨가 30일 방한했다.

김지혜(35.미국명 지 헬렌 김)씨는 재외동포재단이 이날부터 8월5일까지 서울 플라자호텔과 개성공단, 제주에서 여는 2007 동포 차세대지도자 워크숍에 참가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 부이사장이며 워싱턴 D.C 회장인 그는 총기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의 신문과 방송이 조승희씨가 '한국인'임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아시아 아메리칸 기자협회(AAJA)에 '우리도 미국인이다. 한국 사람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의 자료를 전달했다.

AAJA는 즉시 이 자료를 전 회원사에 발송했고, 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은 이후 보도부터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또 워싱턴 내 한인을 중심으로 '버지니아텍 펀드'를 만들어 기금 모금에 나섰고, 미국 언론들이 이 활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었다.

그는 "현재 1만5천달러의 기금이 마련됐다"며 "기금은 버지니아텍 내 인종 다양성을 알려주거나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법과 추방법률 전문변호사인 김씨는 미국 애국법(PA)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이슬람 교도 사회 등 소수자 인권문제와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이민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애국법은 9.11 테러사건 직후 테러와 범죄수사에 관한 수사 편의를 위해 시민의 자유권을 제약할 수 있도록 제정한 법률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9세 때 부모(김 영.선희자씨)를 따라 메릴랜드주로 이민한 그는 메릴랜드대 경영학과를 나와 워싱턴D.C에 있는 가톨릭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대에서 국제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맥켄지 & 김, PLC 로펌에 소속돼 있는 그는 링컨 디아즈-발라트 하원의원의 입법보좌관과 한국김치박물관재단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미국 내 아시안변호사협회 회원인 김씨는 "부모님은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기에 힘이 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앞으로 부모님의 뜻을 존중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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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rce: Yonhap News/Chosun Ilbo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26/2007042600750.html">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26/2007042600750.html</a>

Creator

Yonhap News

Date

2007-12-06

Contributor

Haeyong Chung

Language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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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ation

Yonhap News, “&#39;버지니아텍 펀드&#39; 만든 재미동포 변호사,” The April 16 Archive, accessed November 5, 2024, https://april16archive.org/index.php/items/show/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