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학교신문 편집장 조 켄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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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공대 학교신문 편집장 조 켄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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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미국서 15년 산 미국인 이 일로 한국 학생 차별 없을 것`

"사건이 발생한 16일 저녁부터 한국계 아니면 중국계 아시아 학생이 범인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친구랑 문제가 있었던 평범한 미국인 학생이 저지른 범죄로 생각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총기 난사 사건을 처음 특종 보도한 버지니아공대 학교신문 '칼리지에이트 타임스' 편집장 조 켄들(21.정치학 3년.사진)은 "이튿날 경찰 발표 직전 한국계 학생이 범인임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켄들은 "범인 조승희는 초등학생 때부터 15년간 미국에 살아온 만큼 그는 미국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그의 범죄를 한국과 연결지어 문제삼는 건 이상한 발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버지니아공대 학생들은 외국 출신 학생들을 배려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 학생들이 차별이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칼리지에이트 타임스는 16일 오전 9시15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4명의 기자로 취재팀을 구성해 9시47분 1보를 날림으로써 세계적 특종을 기록했다. 이날 칼리지에이트 타임스의 웹사이트는 58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끝내 서버가 다운돼 버렸다.

"한마디로 우리가 현장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로 살린 덕분이다. 우리는 사건현장 노리스 홀에서 한두 블록 거리의 학생회관에서 막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탕탕'하는 총소리가 연속해 들리는 순간 반사적으로 기자들을 현장에 내보냈다. 경찰들이 출입을 막고 있어 현장에 들어갈 순 없었지만 강의실에서 실려 나오는 학생들을 보면서 상황이 파악됐다."

켄들은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를 가진 한 개인의 범죄"라며 "언론은 이런 사실을 더도 덜도 말고 객관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초기 CNN방송 등 주류 언론들은 이 범죄를 '악마가 저지른 끔찍한 악행'식으로 지나치게 극화했다"고 비판하고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의 본질이 드러나면서 주류 언론들의 시각도 상당히 바로잡힌 것 같다"고 평했다.

칼리지에이트 타임스는 첫 특종 이후에도 범인 조승희의 룸메이트와 영작문을 담당하는 지오바니 교수 등 결정적 인물들을 인터뷰해 주류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싣는 특종 행진을 이어갔다. "학교신문이기 때문에 손쉽게 인터뷰했나 싶지만 당사자들을 섭외하기가 아주 어려웠다"며 "조승희의 룸메이트였거나 강의를 함께 듣는 학생들을 이 잡듯 뒤졌으나 모두 '괴롭다. 기자와 만날 기분이 아니다'며 거절했고 단 한 사람만 인터뷰에 응했다"고 켄들은 말했다.

블랙스버그=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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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rce: Joins.com/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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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Chan Ho Kang

Date

2007-10-22

Contributor

Haeyong Chung

Language

ko

Citation

Chan Ho Kang, “버지니아공대 학교신문 편집장 ì¡° 켄들 인터뷰,” The April 16 Archive, accessed May 22, 2019, http://april16archive.org/items/show/1468.